[코로나19]종로구, 어린이집 77개소 휴원 권고…종교집회도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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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2-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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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21일 관내 종교단체에 주말 집회를 자제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또한 어린이집 원아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관내 모든 어린이집(77개소)을 대상으로 임시 휴원을 권고했다.

종로구는 종교단체에서 부득이하게 주말 집회를 진행할 경우 정문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게시하고 참석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체온계와 손소독제 비치 등 감염예방을 위한 물품을 충분히 확보할 것을 부탁한 상태다.

관내 어린이집 휴원 권고 기간은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이며, 휴원 기간 연장 여부는 상황에 따라 별도 통보할 예정이다. 맞벌이가정 등 불가피하게 가정보육을 할 수 없는 원아를 위해 휴원 기간 중 긴급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종로구는 앞서 주민들이 이용이 많은 도서관과 복지관, 경로당,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 다수를 임시휴관하고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는 연기했다.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탑골공원도 일시 폐쇄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관련 인력을 총동원해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주민 불안감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20일 광화문광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대한 특별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매주 주말 광화문광장에서 계속되는 집회까지 더해져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21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9조에 따라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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