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文대통령과 통화서 "한중, 함께 곤경 헤쳐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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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2-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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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일보 "한국 코로나19 위로·지원 깊은 감사"

"한·중 양국은 어려울 때 서로 협조하여 대응하고(守望相助),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함께 곤경을 헤쳐나가고(同舟共濟)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발생 이래 한국 정부와 각계가 중국에 관심과 위문, 많은 도움과 지지를 보내준 것에 깊이 감사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한국이 중국에 보낸 위로와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2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전날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인들이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고 있는 특수한 시기에 문 대통령이 위로와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 왔다면서 이는 양국의 우호관계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이자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 양국 관계가 좋은 상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지난해 말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여러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중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양국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중국인과 한국인 간 우호적 감정이 더욱 깊어지고 양국 교류와 협력이 더욱 번창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발병한 이래 중국 정부는 전국적으로 힘을 모으고 전면적이고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의 노력으로 상황이 긍정적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전염병은 절대로 중국의 장기적 안정적 발전을 이룰 굳건한 기반을 흔들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들은 중국인들이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한 데 대해 진심으로 위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측의 대응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중국인들이 시 주석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단결해 하루빨리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다. 한국은 중국과 굳건히 함께 서서 중국에 대한 지원과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인민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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