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경영 목표는 지속가능한 구성원 행복”…‘회식비 내가 쏘겠소’(종합)

신수정 기자입력 : 2020-02-20 15:33
SKMS 14차 개정 선포...이해관계자 범위, 고객·주주·사회에 비즈니스 파트너까지 확장 코로나19 타격, 종로 식당 7곳 순회하며 계산..."모든 이해관계자 행복 추구" 차원
최태원 SK 회장이 그룹 경영철학을 담은 SKMS(SK Management System)를 개정했다. 이해관계자 행복추구, 그룹 개념 확장, 사회적 가치 추구 등을 SKMS에 반영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시대적 요구를 명확히 했다.

SK그룹은 20일 △행복경영 주체로서 구성원의 역할과 실천 강조 △고객·주주·사회 및 비즈니스 파트너로 이해관계자 범위 확장 △함께 추구해야 할 이해관계자 행복을 ‘사회적 가치’로 개념화 하는 방향으로 SKMS를 개정했다고 사내채널인 gbs와 toktok을 통해 공식화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열린 SKMS 개정 선포식과 SKMS 실천 서약식에는 최태원 회장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 주요 관계사 CEO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MS 14차 개정 취지와 핵심 내용을 15분간 TED방식으로 직접 발표했다.

최 회장은 “SK 경영지향점을 지속가능한 구성원 행복으로 정립하고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활용)를 통한 SUPEX추구로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SKMS를 개정했다”면서 “SKMS는 함께 실천하기로 약속한 우리의 믿음과 일하는 방식인 만큼 새로운 SKMS를 나침반으로 삼아 행복경영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SKMS 개정에 따라 SK를 구성하는 주체로서 구성원은 구성원의 행복과 함께 회사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종전 이해관계자 범위인 고객, 주주, 사회에 비즈니스 파트너를 포함시키는 한편 행복을 함께 만들어 가는 이해관계자와의 지지와 신뢰 관계를 강조했다.

특히 사회적 가치는 이번 14차 개정에서 이해관계자 행복을 위해 창출하는 모든 가치로 규정했다. 이 같은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일이야 말로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 것에 더해 이해관계자가 기대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점을 규정한 것이다.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처음으로 정립한 이후 지난 41년간 경영 환경과 사회적 요구에 맞게 △인사 및 연구개발 관리 △SUPEX 추구개념 정립 △일처리 5단계 및 SUPEX추구법 확정 △이해관계자 행복 및 시스템 경영체계 도입 등으로 개정돼 왔다.

특히 SKMS는 70년대 오일쇼크, 90년대 외환위기,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내외 힘든 경영환경에 처했을 때마다 SK그룹이 위기를 극복하는 강한 기업문화의 근간으로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유공과 한국이동통신, 하이닉스 등 대형 M&A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SK측은 설명했다.

한편 최 회장은 SK의 경영목표인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직접 챙기는 깜짝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을 돕기 위해 본사인 서린빌딩 주위 식당을 순회하며, SK 구성원들의 식대를 계산했다. 이날 최 회장은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종로구 일대 식당 6곳과 호프집 한 곳을 들렀다.

구성원들과 자연스레 식당에서 합석한 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개인 차원의 건강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조언하며 "SK가 추구하는 가치가 '모든 이해 관계자의 행복'인 만큼, 우리 주변도 돌아봐달라"고 당부했다.

SK는 최 회장의 제안에 따라 이번 주부터 서울 등 도심 사업장을 대상으로 구내식당 주 1회 휴무를 실시하고 있다. 대신 구성원들에게는 인근 식당을 이용하도록 식비 혹은 지역 상품권을 제공한다.
 

최태원 SK회장(오른쪽 둘째)이 19일 저녁 회사 근처 식당을 찾아 구성원들과 저녁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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