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신종 코로나, 미얀마 관광, 제조업 등 전반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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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2-1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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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COVID19)의 확산이 미얀마 경제 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다. 한편, 진원지인 중국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으로 생산시설 이전이 진행돼, 장기적으로는 미얀마 제조업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얀마 타임즈(인터넷판)가 14일 이같이 전했다.

신용평가사 피치 그룹의 피치 솔루션즈가 2월, 2019년도(2019년 10월~2020년 9월) 미얀마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6.5%에서 6.3%로 하향수정했다. 2018년의 6.8%에서 0.5% 포인트 하락하게 된다. 피치는 2019년에 미얀마를 방문한 약 200만명의 외국인 중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에도 영향이 있을 우려가 있다. 중국의 생산활동 침체로 원유의 국제가격은 1월 중순 이후 1배럴 당 10 달러(약 1098 엔)가 하락했다. 전력에너지부는 연내에 15해상광구와 18육상광구의 채굴권을 국제입찰에 붙일 예정이나, 원유가격 하락으로 에너지 회사들의 투자의욕이 꺾일 우려가 있다.

중국과의 무역은 이미 침체를 보이고 있다. 상업부 킨 마웅 르윈 차관은 "월 4억 달러에 이르던 무역액이 절반으로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중국과의 국경무역 최대거점인 북동부 샨주 무세의 검문소는 1월부터 사실상 폐쇄상태에 있으며, 재개 시기는 예측조차 할 수 없다.

중국에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봉제업은 일부 공장에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미얀마 봉제업협회(MGMA)에 의하면, 봉제업 원자재 수입인가 신청건수는 COVID19 감염 확산 후 20~30% 감소했다. MGMA의 관계자는 "중국으로부터 원자재를 수입할 수 없어, 이미 2~3개 공장이 폐쇄됐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의 조사부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닉 막로씨는 "COVID19 감염 확산은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제조업의 생산시설 이전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곤에서 레이스를 생산하는 밍텍스 미얀마 인더스트리의 윌리엄 완씨는 "감염 확산은 미얀마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완씨는 소매업과 제조업간에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의존도를 해소하려는 국제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면서, "미얀마 정부는 매력적인 투자우대혜택 및 규제완화를 통한 사업환경 개선, 빈번한 파업에 대한 적절한 대응 등에 나서야만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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