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투자사 바른손, 하이블럭스와 블록체인 영화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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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2-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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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생태계 다양성 확보할 것"

영화 '기생충' 투자사인 바른손이 플랫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소셜미디어 큐레이션 플랫폼 하이블럭스와 손을 잡았다.

바른손은 17일 광교 케이타워에서 하이블럭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업체는 △콘텐츠 제작·소셜 서비스 제휴 △마케팅 제휴 △기타 네트워킹을 함께 하게 됐다.
 

바른손은 하이블럭스와 플랫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바른손]



바른손은 2020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의 투자사로, 2005년 영화사업부 출범 이래 영화·게임 등 문화 콘텐츠에 대한 투자·제작·배급을 진행해 왔다.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기존의 문화 콘텐츠 관련 역량과 가상현실(VR), 블록체인 등 신기술과의 융합을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2018년에는 블록체인 기반 VR 게임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와 콘텐츠 배급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앞으로 바른손은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활용한 차세대 영화 플랫폼을 구성해 영화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2차 사업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기반 영화 제작·배급 플랫폼 제작을 지원한 상태다.

하이블럭스는 콘텐츠 수익의 탈(脫) 중앙화를 지향하는 프로젝트로 자체 블록체인 '하이체인(Hi-chain)' 개발 및 소셜미디어 비즈니스 사업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최근에는 하이블럭스의 유틸리티 토큰 'HIBS'가 코인원에 상장되기도 했다.

강신범 바른손 대표는 "영화를 비롯한 문화산업은 콘텐츠의 독창성과 다양성이 중요하지만 시장경제 원리에 의해 날개를 펴지 못했다"며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나온 한국영화 아카데미가 이런 점들을 지원해 왔고, 바른손도 취지에 동감해 제작·배급·소비의 모든 생태계 구성원들이 투명한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더 다양하고 독창적인 영화들을 창작·소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손은 '기생충', '밀정', '판도라 등 대형 상업영화 외에도 '우상', '판소리 복서' 등 예술영화에 제작·투자해 CGV아트하우스와 협업한 바 있다. 또 한국영화 아카데미의 VR 영화 독점 배급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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