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본, 연관성 없는 감염사례 7건…모니터링 후 오염지역 지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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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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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14일 사이 7건 발생…일본 내에서도 아직 역학조사 중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이 일본에서 심각한 상황이지만,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염지역으로 지정할 것인지를 검토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오후 2시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일본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는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는 259명이다. 감염자 중 218명은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가 일본을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정부는 아직까지 오염지역 지정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히며, 추가 역학조사 결과를 모니터링 하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일본에서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사례가 7개 정도로 보고되고 있는데, 지난 13~14일 동안 나온 것으로 아직 어느 정도 위험도가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일본 내에서도 역학조사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결과가 나온 뒤 심층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광범위하게 지역사회 유행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일본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평가를 통해 오염지역 여부에 대한 검토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여행경보제도와 별도로 일본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코로나19가 유행 중인 6개 국가에 여행을 최소화 하라는 권고를 한 바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우리나라도 지역사회감염이 11차례 발생했다. 다른 국가도 우리나라를 바라볼 때 비슷한 판단을 서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염지역 지정 등은 좀 더 면밀하게 조사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본의 7개 사례는 중국 방문 이력이나 확진자의 접촉으로부터 감염자가 나타나는 등 역학적 관계 내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심각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의 경우 누적 28명의 확진자는 모두 역학적 관계 내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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