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美 소비 실망감에 혼조세...국제유가 나흘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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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2-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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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0.09%↓ㆍS&P500 0.18%↑ㆍ나스닥 0.20%↑

  • 국제유가 나흘째 상승세

  •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금값도 소폭 상승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불확실성과 미국 소매판매 지표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23포인트(0.09%) 떨어진 2만9398.0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22포인트(0.18%) 상승한 3380.16에, 나스닥지수는 19.21포인트(0.20%) 오른 9731.18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새로운 기준이 도입된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 주목했다. 

중국 당국은 중복 등의 이유로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하향 조정했다. 전날 중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090명, 사망자가 121명 늘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6만3851명, 사망자는 1380명이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 분류 방식의 변화로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증가 폭이 다소 진정됐다. 다만 중국 당국의 잦은 수치 변경으로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져 여전히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버니스 카운슬의 팀 그리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1분기 바이러스의 영향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현시점에서는 분명한 것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 지표는 불안감이 커져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 1월 미국의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음식 서비스 등의 항목들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록해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에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해,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을 떠받치는 소비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번 지표는 소비지출이 모멘텀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58% 떨어진 7409.13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39% 떨어진 6069.35에, 독일 DAX지수는 0.01% 하락한 1만3744.21에 각각 종가를 형성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는 0.15% 내린 3840.97에 장을 종료했다.

국제유가는 나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63달러) 오른 5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81%(1.02달러) 상승한 57.36달러를 가리켰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5%(7.60달러) 오른 158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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