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홍남기 "소비 위축 지나쳐"...정상적인 경제 활동 재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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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20-02-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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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 확대·내수 활성화 등 종합적 패키지 대책 마련"

  • "올해 성장률 전망 2.4% 조정 적절치 않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해 "지나친 공포심과 불안감으로 인한 경제 소비 심리 위축이 크다"면서 정상적인 경제 활동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이번 사태로 일정 부분 실물 경제에 영향이 미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극복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 업종과 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도록 긴급 지원책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공·해운·관광·수출지원 분야 등 업종별·분야별 지원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이미 세정·통관, 금융, 자동차부품,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방안은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민간 투자 확대, 내수 활성화, 수출 촉진 등을 위한 종합적 패키지 대책을 빠른 시일 안에 준비해 시행하겠다"며 "100조원 투자 발굴·집행, 정책금융 479조원 신속 공급, 재정 조기 집행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소비 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소비를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선 "변동성이 확대됐다가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엄중하게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선제적이고 신속하며 정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인 2.4% 달성 여부와 관련해서는 "경제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 지금 단계에서 조정할지 여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디 않다"고 말을 아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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