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근 경기 개선 흐름 포착...코로나19 제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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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20-0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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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북 "생산·소비·설비투자 증가세…경제 개선 흐름"

  • "경제 파급 효과 최소화·경기 회복세 확보 총력"

정부는 최근 경기가 개선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지속 기간에 따라 회복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지속 기간이 중국 등 세계 경제의 성장과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을 제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감염병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부문을 지원하고 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투자·소비·수출의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경기 회복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근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생산·소비·설비투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경기 동행·선행지수가 동반 상승하는 등 경기 개선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라면서 "대외적으로도 올해 1월 들어 D램 반도체 고정 가격이 소폭 상승 전환했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부진'이라는 표현을 써오다가, 11월부터 '부진'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있다.

주요 지표를 보면 지난해 12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3.5%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계장비(12.6%) △전기장비(8.9%) △자동차(3.4%) 등은 증가했고 △통신·방송 장비(-9.7%) △1차 금속(-0.5%) △영상 및 음향기기(-1.7%)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감소했다. 도소매업(-0.7%), 숙박·음식업(-0.4%), 정보통신업(-0.4%), 부동산업(-1.9%) 등이 부진했다.

12월 설비투자는 10.9% 늘었다. 기계류(9.1%)와 운송 장비(15.7%) 모두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4.1% 늘었다. 건축 부문은 5.5%, 토목 부문은 0.6% 각각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3% 늘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3.9%)는 증가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2.2%)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는 감소했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4.2로 한 달 전보다 0.37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6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올해 1월 수출은 433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6.1% 감소했다. 다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작년 1월 19억2000만 달러에서 올해 1월 20억2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작년 12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각각 0.2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1월 취업자 수는 2680만명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56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1월 소비자물가는 1.5%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0.9% 올랐다.

경제동향 주요 경제 지표[자료=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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