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한국 서비스 개시 임박… 담당자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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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2-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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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비디오 팀 리더 인력 채용 공고 게시

애플이 지난해 론칭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애플TV+(플러스)'가 이르면 올해 연말 한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채용 홈페이지에 한국에서 비디오 사업을 담당할 인력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애플은 채용 공고를 통해 방송 또는 영화 업계에서의 경력을 요구했으며 비디오 콘텐츠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고 밝혔다. 채용 후에는 애플코리아의 비디오 팀을 담당하게 된다.

글로벌 기업의 채용은 일반적으로 공고부터 실제 인력 확충까지 6~7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을 고려할 때, 이르면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초부터는 애플TV플러스 서비스를 한국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애플TV플러스' 서비스를 론칭했다. 하지만 서비스 대상국에 한국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애플TV플러스는 애플TV 앱을 통해 월 4.99달러(약 6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패밀리 서비스 기능을 이용하면 한 계정 당 최대 6명까지 등록해 이용 가능하다.

프리미엄 전략을 추구하는 애플의 기본 방침과 달리 애플TV플러스는 저가 전략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애플은 미국에서 서비스를 출시할 당시 애플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애플TV플러스 1년 이용권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는 1억60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최대 라이벌 넷플릭스를 의식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애플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TV플러스의 콘텐츠는 디즈니플러스의 '만달로리안', 넷플릭스의 '위쳐'처럼 4분기 대히트를 기록한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로 가려졌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현재 애플TV플러스의 구독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애플과 같은 달 론칭한 월트 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는 28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애플TV플러스가 한국 서비스를 개시하면 한국의 OTT 시장은 한층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OTT업계 다크호스로 부상한 디즈니도 디즈니코리아에 디즈니플러스 관련 인력을 확충해 올해 안에 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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