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 등록대수 10년만에 반등...sk가스-E1 실적개선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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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2-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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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PG차 등록 대수가 10년 만에 상승 반전하며 SK가스, E1 등 LPG 수입·판매사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올 1월 말 기준 LPG차 등록 대수는 모두 202만2935대로 전월 대비 1215대 늘어났다. 이는 약 10년 만의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3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LPG차에 대한 규제가 37년 만에 사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규제 폐지 전 LPG차는 일반인이 사용할 수 없고, 장애인·국가유공자 등 일부 계층 및 택시 등 차종만 사용하도록 법으로 제한돼 있어 시장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일반인도 LPG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서 LPG차 감소세가 둔화됐다.

실제 2019년 4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LPG차 감소 대수는 1664대로, 규제 폐지 전 월평균 감소 대수(5000대)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올 1월에는 마침내 등록 대수가 반등하며 전월보다 1215대 증가했다.

LPG차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SK가스와 E1 등 LPG 수입‧판매사들의 실적도 호조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LPG 차량 대수 증가는 수송용 LPG 매출 증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SK가스의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이같은 배경에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가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4.2% 개선한 1897억원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1475억원으로 2018년 대비 166% 증가했다. 석유화학‧산업체와 대리점 등 국내 수요가 증가한데다 해외 수익성 위주의 노선에 집중한 결과다.

E1의 지난해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LPG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미뤄봤을 때 작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LPG 차량규제가 풀리면서 연료·원료용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매출 증가에 따른 수혜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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