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기업협회 대북 서한 전달 "검토 중"…남·북 상황 등 고려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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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2-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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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관계 등 여러 상황 고려한 전달 시기 검토 중인 듯

통일부는 최근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 서한 전달을 요청한 것에 대해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의 대북 서한문 관련 남·북 간 연락망을 통해 전달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여 대변인은 ‘검토 중이라는 것은 전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엔 “전달 여부에 대해선 검토 단계에 있다”며 “검토가 이뤄지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서한문) 내용보다는 전달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며 “남·북 관계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개성공단기업협회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는 서울 광화문에 있는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재개를 즉각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후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한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방북해 공단 재개 준비 조처를 해줄 것을 북측에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통일부에 전달했다.

한편 여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행보 소식이 19일째 들려오지 않는 것이 이례적인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 문제에 대한 평가는 따로 확인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4년째인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재개범국민운동본부,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 등이 개성공단 재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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