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 팀, 오늘(12일) 금의환향…송강호 "국민 성원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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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2-1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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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 팀이 오늘(12일) 귀국했다.

12일 오전 5시 15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박명훈, 최우식, 박소담과 제작사 바른손E&A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이 입국했다.
 

영화 '기생충'의 주역들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치고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왼쪽부터 배우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배우 송강호, 조여정, 박명훈, 장혜진.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먼저 곽신애 대표는 취재진에 "이렇게 이른 아침에 나와주시고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감사한 만큼 송구스럽다. 따로 날짜를 잡고 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송강호는 배우 대표로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 봉준호 감독님이 다른 약속된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같이 귀국을 하지 못했다. 저희들만이라도 이렇게 인사드리려고 한다. 국민 여러분들과 영화팬들의 끊임없는 성원이 계셨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결과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기생충'의 주역들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치고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배우 송강호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어 "앞으로도 좋은 한국 영화를 통해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한국의 뛰어난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Dolby Theater)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는 한국영화 101년 역사상 최초다. 더불어 아카데미 시상식 역시 최초로 영미권 영화 외 수상으로 '변화'를 시도해 의미를 더한다. 또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경우는 1955년 미국 영화 '마티'에 이어 65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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