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신종코로나 위기 중기·소상공인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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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문기 기자
입력 2020-02-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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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방문 간담회서 밝혀…290억원 특례보증 등 활성화 대책 시행

백군기 시장이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중소기업과, 골목상권 침체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겠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0일 진성테크(처인구 이동읍 소재)에서 관내 8개 기업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기업인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윤영 진성테크 대표는 “1년에 백만달러 가량을 수출하는데 95%가 중국업체”라며 “중국으로 수출은 물론 현지 은행업무까지 마비돼 대금을 회수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했다.

또 다른 업체 대표는 는 “중국에서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는데 현지 담당자가 자가 격리돼 공장 가동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국내 자재로 대체하면 월 350만원 가량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사태가 지속될 경우 타격이 클 것”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사진=용인시 제공]


이에 시는 중소기업운영자금으로 한 업체당 최대 3억원을 3년까지, 190억원의 특례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연 2~2.5% 내외의 이자 차액도 보전해준다. 대출 능력이 없거나 시급하게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업체를 위해서는 신용과 피해 규모에 따라 시가 무담보로 보증을 서주고 이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수출거래 도중 발생하는 문제에 대비해 지원하는 수출보험 지원사업의 예산을 4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확대해 160여 업체에 지원한다.

이번 사태로 중국시장 판로가 막힌 중소기업을 위해선 15곳을 선정, 오는 6월 중 백군기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베트남으로 파견할 방침이다. 시는 이들 파견기업에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을 알선해주고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의 새로운 진출로를 만들도록 도울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골목상권 활성화 대책으로, 소상공인에게도 최대 5천만원을 5년까지 100억원의 특례보증과 3%의 이자차액을 지원한다.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의 할인율을 3월까지 6%에서 10%로 상향할 예정이다. 와이페이는 1만~50만원 원하는 금액을 미리 충전해 전통시장이나 음식점· 마트 등 관내 3만4천여곳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또 12일과 19일을 직원 외식의 날로 정해 구내식당을 휴관하고 1200여 직원들이 용인중앙시장 등 인근 지역 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매주 수‧금요일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직원 외식의 날로 지정‧자율운영하던 것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일자리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해 신종코로나 관련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자리사업부문 예산 480억원을 비롯해 재정도 신속집행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입찰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긴급입찰로 진행하고, 선급금 지급기한을 3일 이내로 단축한다.

백군 시장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신종코로나로 인한 난관을 극복하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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