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킹그룹 회의 개최…개별관광 등 남북협력사업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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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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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방한

  •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회동

  • 남북협력사업 추진 논의...웡, 12일 출국

  • 웡 부대표, 질문에 "서울 돌아와 좋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등에 대해 논의하는 협의체인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10일 서울에서 열었다.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하고,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는 한편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견인하기 위한 남북협력사업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은 미국 정부에 북한 개별관광 등 다양한 남북협력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설명한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남북협력 사업 구상에 대한 미국 측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개별관광을 본격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북제재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전 의견 조율도 이뤄진 것으로 예상된다.

웡 부대표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 들어가면서 북한 개별관광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관련 대북지원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서울에 돌아와서 좋다"고만 언급했다.

앞서 웡 부대표는 지난해 12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방한 당시 수행차 한국에 방문한 바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워킹그룹 회의를 가동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이 회의에 대해 "외세에 끌려다닌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을 의식, 지난해 하반기부터 '워킹그룹'이라는 용어의 사용을 되도록 자제하고 있다.

한편 웡 부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도 예방하고 청와대 및 통일부 당국자 등과도 면담한 후 오는 12일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웡 부대표는 내일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한·미 국장급 협의를 열고 남·북협력 사업의 제반 사항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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