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수송 사업 강화...신규 항공기 도입·주력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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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2-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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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핵심 역량인 '수송 사업'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애착 사업이었던 파라다이스호텔제주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주력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진그룹은 신형 항공기를 꾸준히 도입하고, 운송 사업에서 전문 영역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진칼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혁신안을 심의·의결했다. 비주력 사업인 호텔·레저사업은 전면 매각을 추진하고, 항공운송 사업 등 핵심 사업을 강화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항공운송 사업은 신형기 도입 및 항공기 가동률을 높여 생산성을 확대한다. 보잉 797-9와 에어버스 220-300 등 성능과 효율이 개선된 신기재 도입으로 노선별 특성에 맞는 기재 운영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보잉 787 드림라이너(Dreamliner)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인 787-10 항공기를 20대 들여올 예정이며 787-9 항공기는 1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타 항공사와의 조인트 벤처 확대도 추진한다. 조인트벤처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미국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협력을 진행 중이다. 조인트벤처를 통해 미주 내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일정과 노선을 제공한다. 금융·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제휴 등 국내외 사업파트와 협력의 폭도 넓혀갈 예정이다.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업무프로세스와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물류사업은 선택과 집중에 주력한다. ㈜한진의 택배·국제특송, 물류센터, 컨테이너 하역 사업은 집중 육성하며, 육상운송·포워딩·해운·유류판매는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진그룹은 항공우주사업, 항공정비(MRO), 기내식 등 그룹이 갖고 있는 전문 사업 영역은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항공 IT 부문과 함께 한진정보통신, 토파스여행정보 등 그룹사의 ICT 사업은 효율성과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맞춰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진그룹은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가 기업 평가의 중요한 척도가 됨에 따라 ESG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 및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ESG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 = 대한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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