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 영업익 14조200억원···전년比 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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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1-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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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매출 64조9400억원···전년比 24.74%↓

  • 4분기 매출 16조7900억원·영업익 3조4500억원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64조9400억원, 영업이익 14조2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운턴(하강국면)이 길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8년 대비 24.74%, 68.54%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0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주력 반도체 부문이 매출 16조7900억원, 영업이익 3조45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5%, 영업이익은 55.60%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메모리는 서버 고객사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5세대 이동통신(5G) 영향에 따른 주요 응용처의 수요 확대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그래픽용 GDDR6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메모리는 모바일과 서버 등 일부 수요는 견조하나,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수요 하락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y나노 D램 등 미세 공정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모바일용 LPDDR5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고용량 스토리지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1z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공정 전환을 통한 공정 및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4분기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 올해 1분기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AP, 이미지센서, DDI 등 주요 부품의 공급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5G 시장 성장과 고화소 센서 채용 확대에 따른 고객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4분기 모바일 5G 칩, 고화소 이미지센서, 중국의 HPC 칩 수요가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는 5G 칩 공급 확대를 위한 생산 최적화에 집중하는 한편, 4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8나노 컴퓨팅칩 양산 본격화 및 5G칩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 4나노 공정 제품 설계 완료, 5나노 공정의 고객·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다.
 

삼성전자 경기 화성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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