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사이클 온다 1] 다시 뛰는 자동차업계, 새해 신차 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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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1-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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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자동업체들이 연초부터 국내에서 주력 신차를 선보이며, 경쟁사들의 기선제압에 들어갔다.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 그리고 과거 영광을 회복하려는 자들이 저마다 대표 차종을 출시하며 글로벌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기대했던 자동차들이 잇달아 나올 것으로 관측되면서 ‘즐거운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15일 오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현대자동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 'GV80' 신차 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첫 포문을 연 것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 15일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을 출시했다.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기대작 중 하나다.

이날 GV80는 2017년 미국 뉴욕에서 콘셉트카로 소개된 이후 2년 반 만에 베일을 벗었다. △역동적인 우아함을 완벽하게 담아낸 외관 △대형 SUV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편안하고 깔끔한 내부 △다양하고 매혹적인 컬러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GV80를 3.0 디젤 모델부터 출시하고, 향후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고 인기 차종인 준대형 세단 ‘G80’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도 상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G80는 2013년 11월 2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시장에 선보인다. GV80에 이은 제네시스의 두 번째 SUV 모델 GV70도 하반기 시장에 나온다.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 완전변경 신차도 상반기 출격 대기 중이다. 2015년 11월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모델이다. 이번 신차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형 SUV ‘싼타페’도 부분변경 모델로 상반기 고객을 만난다. 준중형 SUV 투싼이 5년 만에 완전변경된 4세대 모델로 돌아온다.

기아차의 중형 SUV ‘쏘렌토’ 신차도 상반기에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다. 2015년 출시 후 6년 만에 나오는 4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대표적인 경차 ‘모닝’도 상반기 부분변경 모델로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GM 쉐보레의 스포츠유틸리티차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도 최근 준중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했으며, 이달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GM이 한국 정부와 산업은행과 함께 2018년 발표한 미래계획의 일환으로, 내수 판매와 수출을 위해 한국에서 생산된다.

르노삼성차는 1분기에 쿠페 스타일 SUV ‘XM3’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전기차 ‘조에’, 소형 SUV인 ‘QM3’ 완전변경 모델 등 신차를 선보인다. 중형 세단 ‘SM6’와 상용차 ‘르노 마스터’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 준비 중이다.

수입차업계에서는 맏형격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13일 중형 SUV ‘더 뉴 GLC 300 4MATIC’과 ‘더 뉴 GLC 300 4MATIC 쿠페’로 새해 문을 열었다. 더 뉴 GLC는 2016년 1월 GLK 후속으로 출시된 GLC가 4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쳐 돌아온 모델이다. GLC 쿠페는 2017년 처음 등장했다.

캐딜락도 지난 20일 ‘2020년 주요 신차 도입 계획 및 경영 계획’에서 올해 완전변경 모델 4종 XT4·XT6·CT4·CT5, 부분변경 모델 XT5 등 총 5종의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캐딜락이 한 해에 5종의 새로운 모델을 투입하는 건 국내 진출 후 처음이다.

이밖에도 BMW는 올해 첫 신차로 해치백 모델 '뉴 1시리즈'를 선보인 후 '뉴 M8 GC'와 '뉴 2시리즈', '뉴 MINI JCW 클럽맨'을 잇따라 공개한다. 아우디는 SUV Q2, Q5와 e-트론 등으로 신차 갈증을 해소한다. 폭스바겐은 다음달 6일 대형 SUV '투아렉' 신형에 이어 준중형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 신형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업계와 수입차업계는 지난해 만족스러운 성적을 받아들지 못했다”며 “올해를 반전을 꾀하기 위해 신차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벤츠 '더 뉴 GLC 300 4매틱' 부분변경 모델.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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