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부진에 삼성전기 '먹구름'…4Q 영업익 1387억원으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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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1-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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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1조 8456억원, 영업이익 13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 55% 감소한 수치다.

29일 삼성전기는 이번 실적에 대해 주요 거래선의 세트 수요 감소에 따라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및 카메라 모듈, RF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하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조 408억원, 영업이익 734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수치다.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산업·전장용 MLCC 공급은 늘었으나 전략 거래선의 연말 재고 조정으로 사업부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모듈 솔루션 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매출 6418억원을 기록했다. 1억 화소급·광학 5배줌 등 고사양 카메라 모듈 확대로 중화향 거래선 매출은 성쟁했으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카메라 통신 모듈 공급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

기판 솔루션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8% 증가한 4288억원의 매출을 냈다. 5세대 이동통신(5G) 안테나용 Sip(System in Package) 기판과 CPU·GPU용 FCBGA 공급은 증가했으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RFPCB 판매가 줄어 전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이 줄었다.

올해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 공급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전장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됨에 따라 전장 ·산업용 MLCC의 공급 능력을 확대한다.

카메라 모듈 부문 역시 고화소, 광학 줌 기능이 탑재된 멀티 카메라 채용 확대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RFPCB는 OLED 디스플레이 채용 확대에 따라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패키지 기판은 5G·네트워크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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