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3구 아파트, 7개월 만에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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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1-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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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강도 규제책 여파로 강남권 매수심리 위축

  •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금주 0.03%로 강보합권 근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서울 강남 3구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지난달 정부의 고강도 규제책인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대출 규제, 보유세 강화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0일 기준 서울 강남 3구 아파트값이 각각 0.01∼0.02%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23일 밝혔다. 강남 3구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작년 5월 말에서 6월 초순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또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낮아진 0.03%를 기록했다. 다만 상승세는 30주 연속 이어졌다.

이와 관련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 3구가 모두 하락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다만 상승폭이 낮았던 외곽 지역과 저가 아파트 등 일부 매물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강남구(-0.02%), 송파구(-0.01%), 서초구(-0.01%)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감정원 조사 기준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 서초구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등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강남권을 제외한 한강 이남 지역의 경우 구로구(0.09%)는 개봉동, 고척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고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양천구(0.05%), 동작구(0.03%), 강서구(0.02%) 등 대다수 지역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또 강북권의 경우 마포구(0.09%), 종로구(0.06%)는 양호한 직주 접근성으로, 은평구(0.06%)는 불광동, 녹번동, 응암동 신축 및 준신축 위주로 올랐지만, 대부분 지역은 모두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19%를 기록했다. 또 지방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포인트 오른 0.07%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 평균은 0.09%로 상승폭이 지난주와 같았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내린 0.1%를 기록했다. 서울 전반적으로는 1분기 약 1만7000가구에 달하는 입주 물량 여파와 계절적 비수기 등 요인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오른 0.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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