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용역노동자 집단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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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20-01-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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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집단해고 항의 규탄 집회 개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일하던 용역노동자들이 지난해 12월 31일 용역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집단해고를 당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노총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해고노동자들은 지난 1월 7일부터 출근시간 대에 골프장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21일에는 12시30분부터 집회를 개최했다.

부당해고 철회요구 시위[사진=민노총 인천지역본부]


이 골프장 미화·보안·식당 업무를 하던 용역업체 노동자 15명 중에 신규업체인 우림맨테크로 고용이 승계된 인원은 8명 뿐이다.

해고된 노동자들은 2010년 골프장 개장당시부터 일한 노동자부터 짧게는 1년이 넘게 일해 왔다. 이들은 용역업체와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왔고, 업체가 변경되는 과정에서도 관례적으로 고용이 승계되어 이렇게 집단으로 해고되는 일은 없었다.

노조는 조합원 10명 중 7명이 해고되어 업체변경 과정에서 노조 ‘찍어내기’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해고된 인천일반노조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분회 강명희 분회장은 “수 년을 일해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해고당하니 너무 막막하고 설을 앞두고 근심이 많다”고 하소연하며, “현장소장 갑질에 작년에 노조를 만들고, 성희롱 사건으로 항의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것 말고는 집단해고의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답답해 했다.
한편 용역노동자들은 지난해 7월 미화노동자에 대한 현장소장의 성희롱 사건이 발생해 인천지노위 부당해고 절차를 거쳐 복직한 사건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부당한 해고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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