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보수통합, 결국 잘 되지 않을 것”

"개혁 미진으로 국민에게 심판 받을 것"

박지원 대안신당 전 대표는 21일 보수통합에 대해 “결국에는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박근혜 탄핵 문제와 통합을 위해서는 지분 공천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개혁공천을 바라는 국민들로부터 역사의식과 지분 공천에 대한 개혁성의 미진으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만 하더라도 ‘통합을 하면 당대표를 내려놓을 수도 있다’라는 것을 암시하면서도 확실한 태도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또 종로보다는 비례로 갈 가능성도 있다는 문을 열어 놓고 있지 않느냐. 이건 좀 통합에 박차를 가하는 말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설 전에 황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만나 이벤트를 만들어낼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설 전에 통합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국민들 설 밥상에 올려놓으려고 하는 메뉴거리를 준비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꼬집었다. 

이어 “그때까지 통합이 이뤄진다고는 볼 수 없고 설 후에도 정치인들은 출마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 지분을 챙기는데 그런 희생이 따라지겠느냐”고 반문했다.

보수통합 범위에 대해선 “종국적으로 한국당, 새보수당이 남았고 우리공화당은 거기에선 좀 멀어진 것 같다”며 “우리공화당 자체도 또 분열되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출판기념회서 인사하는 박지원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대안신당 소속 박지원 의원이 쓴 책 '고마워: 미안했고, 잘못했고 사랑해' 출판기념회가 15일 전남 목포 목상고등학교 인동관에서 열렸다. 출판기념회에는 권노갑·정대철·이훈평 고문, 천용택 전 국방부장관,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 천정배·장병완·유성엽·김종회·윤영일 국회의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 2020.1.15 [박지원 의원실 제공·재판매 및 DB 제공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