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우한폐렴 관련주 강세로 상하이·선전 증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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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1-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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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66%↑ 선전성분 1.47%↑ 창업판 2.5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알려진 이른바 ‘우한폐렴’의 확산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서 의약업체 등 관련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20일 중국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9포인트(0.66%) 상승한 3095.79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61.50포인트(1.47%) 급등한 1만1115.88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49.66포인트(2.57%) 오른 1982.18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711억 위안과 4080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호텔관광(-2.39%), 주류(-1.01%), 미디어엔터테인먼트(-0.79%), 교통운수(-0.26%)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전자기기(3.25%), 바이오제약(2.66%), 항공기제조(2.56%), 가구(2.07%), 금융(1.36%), 부동산(1.36%), 방직(1.32%), 환경보호(1.22%), 전자IT(1.16%), 화공(1.12%), 기계(1.1%), 시멘트(1.01%), 조선(0.96%), 비철금속(0.78%), 의료기기(0.77%), 건설자재(0.75%), 자동차(0.64%)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의약업체와 마스크 제조업체 등 관련주가가 급등했다. 우한폐렴 환자가 수도 베이징과 광둥, 저장성 등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는 이틀 만에 무려 136명이 새로 확진을 받았으며 3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이로 인해 루캉(魯抗)의약, 워화(沃華)의약이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0.04%, 10.02%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는 예상을 뒤집고 동결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LPR가 전달과 같은 4.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년 만기 LPR도 4.8%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은 작년 12월 20일에도 LPR를 동결 발표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또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통해 2500억 위안(약 42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올해 첫 중앙은행증권스와프에도 나섰다. 중앙은행증권스와프는 시중은행이 발행한 영구채를 중앙은행 증권과 교환할 수 있게 해 영구채 유동성을 확대해주는 조치다. 이날 중앙은행증권스와프 규모는 60억 위안이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9000억 위안(약 150조원)의 유동성을 주입한 바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866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31% 상승했다는 의미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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