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해 에너지 R&D에 9163억원 투자...전년 대비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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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1-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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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과제 2021억...16대 중점기술 집중해 에너지 전환 뒷받침

  • 산·학·연 협력 대형 프로젝트...수요 연계형·기술 혁신형 사업도

정부가 올해 에너지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9.1% 증가한 9163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2021억원은 신규과제에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2020년 에너지 기술개발 실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산업 생태계 변화를 뒷받침할 16대 중점기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작년 6월과 12월 발표한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과 '제4차 에너지 기술개발 계획'을 반영한 것이다.

신규 과제의 95.4%를 16대 중점기술 분야에서 선정한다. 예산 기준으로는 1928억원 규모다. 분야별로는 수소 431억원, 원자력 270억원, 산업효율 176억원, 에너지 안전 165억원, 에너지 저장 143억원, 수송효율 137억원, 태양광 110억원, 풍력 93억원 등이다.

올해 사업은 기술 융복합에 대응하고 효과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연이 연관 과제를 단일 사업으로 수행하는 '대형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에너지 다소비 업종별 맞춤형 스마트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 개발' 사업(60개월·354억원)과 '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60개월·290억원), '건물 외장재·설비 융복합 기술개발 및 성능평가 체계'(60개월·300억원) 등 16개다.

에너지 산업‧기술 동향을 분석해 대형 융복합형 과제를 발굴·기획하는 '기술센싱 그룹'을 운영하고 사전 타당성 조사를 도입해 과제 기획 절차도 개선할 계획이다.

신규과제 중 26개는 기술개발 전 과정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과제형 과제'로 지정했다. 이 과제들은 안전관리 사항 등을 기술개요서(RFP)에 명시하고 선정 평가 과정에서 안전성 검토 결과를 반영한다. 안전성 검토 결과가 '부적정'으로 나올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지난해 말 개정한 '산업기술혁신사업 공통 운영요령'에 따라, 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과제는 전문기관의 정기 점검을 받고 과제 종료 후에도 5년간 안전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한다.

50개 과제는 에너지 공기업 또는 대기업이 참여하는 '수요 연계형 기술개발'로 기획했다. 17억원을 들여 '기술 혁신형 에너지 공사 기업 육성 사업'도 새롭게 도입한다. 정보통신(IT) 기술 기반 전력중개 서비스나 빅데이터 기반 에너지관리 시스템 등 에너지 분야 벤처기업의 성장과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에너지 신산업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에너지융합 대학원'을 선정하고 2024년까지 총 50억원을 지원한다. 신남방·신북방 국가들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해 에너지 산업의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오는 21일 1330억원 규모의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지원 대상 과제 89개를 공고할 예정이다. 인력 양성·국제 공동연구·에너지 강소기업 육성 등 일부 사업은 추후 별도 공고한다.

자세한 사항은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작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4차에너지 기술개발 계획'의 16대 에너지 중점기술.[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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