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주요 축제 유료화 평가는···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축제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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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20-01-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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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말 축제 기획·운영·마케팅 분야별 전문가 초청 평가자문회의 개최 예정

2019년도 11월2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부산불꽃축제에서 형형색색 불꽃이 가을밤 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시가 올해 열리는 각종 축제 일정을 20일 공개했다.

부산지역에서는 매년 시, 민간, 구․군 축제를 포함해 총 40여 개의 축제가 개최된다. 지난해 시가 주최한 주요축제는 역대 최대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유료화를 통해 축제의 질적 향상, 관람객 서비스 강화 등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부산불꽃축제'는 전국 최초, 최대 규모의 불꽃 연출로 유료석이 지난해 대비 33% 확대에도 전석(8000여 석)이 매진됐다. 이 중 일본 수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대만, 동남아시아 등 해외 관광객에게 1600여 석을 판매하며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인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캐미컬 브라더스, GOD 등 화려한 출연진을 바탕으로 언론으로부터 올해 가장 성공한 록 페스티벌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첫 유료화를 시도한 결과, 부산이 아닌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43%, 경남, 울산, 대구 지역이 13%를 차지해 관광객 유치에 크게 이바지했다. 유료화 이후 6배가 넘어 협찬금을 확보해 축제의 경쟁력이 동시에 높아졌다.

특히,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축제를 개최했다. 음식을 매개로 한-아세안 시민 간 문화, 관광, 인적 교류의 장으로 이끈 '한-아세안 푸드스트리트'는 방문객 7만여 명을 기록하는 등 시민과 외래 방문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부산의 겨울 대표축제인 '시민트리축제' '해운대 빛축제' 구간을 확대하고 전포카페거리 일원에서도 52일간 '서면트리축제'를 개최해 부산 전역을 빛으로 물들이며 겨울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50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해 4월 개최된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에는 전국 도심 속 최대 규모의 유채꽃 단지로 9일간 총 4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유채꽃밭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참여프로그램도 운영으로 크루즈관광객을 비롯해 미국, 대만, 홍콩에서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행사장에 방문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부산바다축제'는 해운대․광안리․다대포․송도․송정 등 5개 해수욕장과 시내 중심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나이트 풀 파티’ ‘나이트 레이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여름 휴가철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부산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수요자가 원하는 매력적인 축제로 계속 사랑받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부산시 주최 주요 축제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철한 외부 평가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이달 말 축제 및 이벤트 현장 전문가와 함께 하는 평가자문회의를 개최해 킬러콘텐츠 개발 등 매력도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평가회의 등을 통해 축제 콘텐츠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축제를 선사하는 한편, 축제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부산축제 일정[사진=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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