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비중, 반도체 비중 하락에도 1위…車, 3년 만에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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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1-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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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지난해 한국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아래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면, 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친환경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체 수출 내 순위가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상품 수출액은 3042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총 수출액(5423억3000만달러) 중 차지하는 비중은 56.1%다. 이는 전년의 58.5%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그간 '수출 버팀목‘ 역할을 해 온 반도체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939억4000만 달러로 전년의 1267억1000만 달러보다 25.9% 감소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3%다. 지난 2013년부터 7년 연속 1위를 지켰지만, 비중은 2년 만에 다시 10%대로 내려앉았다.

자동차 수출액은 430억4000만 달러로 전년의 408억9000만 달러보다 5.3% 증가했다. 이로써 3년 만에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자동차는 수출 대수 기준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SUV 및 친환경차 수출이 확대되면서 수출 금액은 늘었다.

이어 석유제품 7.5%, 자동차부품 4.2%,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3.8%, 합성수지 3.7%,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3.7%, 철강판 3.4%, 무선통신기기 2.6%, 플라스틱 제품 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플라스틱 제품은 컴퓨터를 밀어내고 2015년 이후 4년 만에 10대 수출품목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10대 수입상품 순위는 원유가 19년 연속 최대 수입품 위치를 유지했다. 다만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의 15.0%에서 13.9%로 소폭 줄었다. 이어 반도체 9.3%, 천연가스 4.1%, 석유제품 3.5%, 석탄 2.8%, 무선통신기기 2.7%, 자동차 2.4%, 컴퓨터 2.3%, 정밀화학원료 2.3%, 의류 2.2%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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