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국 꺾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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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1-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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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블룸버그혁신지수에서 한국 2위

  • 미국 9위ㆍ일본 12위ㆍ중국 15위

독일이 한국을 꺾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 순위 1위에 올랐다고 블룸버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2020블룸버그혁신지수( Bloomberg Innovation Index)에서 독일은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던 한국을 제치고 올해 1위로 올라섰다. 미국이 9위였고, 싱가포르는 3위로 뛰어올랐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블룸버그혁신지수는 연구개발(R&D) 지출, 제조업 역량, 첨단기술 집중도를 포함해 7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매년 산출된다. 블룸버그는 이 순위가 경제의 혁신 역량을 조명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위를 지켰으나 올해에는 생산성이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29위까지 밀리는 바람에 간발의 차로 2위로 밀려났다.

다만 순위가 밀렸다고 한국 혁신 역량의 붕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다. 장석권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블룸버그에 "R&D 지출은 한국 기업의 생사를 결정한다"면서, "한국이 믿을 건 오직 두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에서 '초격차'라는 말이 유행이다. 한국이 주도하는 분야에서 중국이 넘볼 수 없도록 차이를 벌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독일은 제조업 부가가치, 첨단기술 집중도, 특허 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분야는 무척 경쟁이 심한 분야이자 혁신의 원천"이라면서 "독일은 이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올해 생산성, 제조업 부가가치 등에서 점수를 더 얻어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고등교육 효율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은 지난해 8위에서 한 단계 밀려 올해 9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한 계단 올라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12위까지 밀려났다.

톰 올릭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혁신은 성장과 번영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은 순위가 오르고 미국은 떨어졌다는 사실은 교육과 연구에 대한 투자 없이 무역 관세만으로 미국이 경제적 우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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