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 낙관론에 위험선호 강세… 원·달러 환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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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20-01-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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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금통위 결과는 시장 선반영 돼 영향력 제한돼"

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기 지표가 호전된 영향으로 나타난 위험선호 강세에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원 내린 1159.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1원 내린 116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미국 경기 낙관론을 증명하는 경제 지표가 발표된 영향으로 장중 하락세를 유지했다.

미국 상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미 12월 소매판매수치는 전월 대비 0.3%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연말 소비시즌을 맞아 소비상태가 호전된 영향이다.

또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줄어든 20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지표 호전으로 인한 미 경기 낙관론이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세에 일조하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1.25%로 동결한 결정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금리 동결에 대한 전망이 시장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후 발표된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국내 경기 개선에 대한 진단 등이 나오면서 금통위가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156.2원까지 떨어지며 잠시 낙폭을 키웠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기 지표 호조에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는 등 리스크온 심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한은 금통위의 금리 동결 결과는 시장에 선반영 돼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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