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수소도시, 완벽한 수소사회로 가는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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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1-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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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CEO 협의체 수소위원회, 정의선 공동회장 인터뷰 홈페이지 게재

  • “수소위원회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을 제공할 것”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최근 각국에서 시도하고 있는 ‘수소도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에너지, 교통, 냉난방 등 도시의 주요 기능들이 수소 에너지를 통해 이뤄지는 수소도시는 다양한 수소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래 수소사회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17일 수소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수소위원회와 인터뷰에서 “주요 국가들이 추진 중인 수소도시가 미래 수소사회를 앞당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소도시는 완벽한 수소사회로 가는 디딤돌”이라고 역설했다.

2017년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전세계적 에너지 전환 단계에 있어 수소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도요타, BMW, 에어리퀴드 등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도시는) 수소사회의 비전과 이점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소 생산, 유통, 활용이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가 진정한 무탄소사회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수소도시가 에너지 전환 기술에 대한 종합적인 실증을 가능하게 해줄 뿐 아니라, 미래 수소사회 비전을 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줘 수소사회 조기 구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취지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수소 생태계 조성을 기반으로 한 수소 시범도시 건립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현대차그룹의 역할도 언급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의 선도업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합리적인 가격의 수소전기차를 개발하고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단기 판매 목표에 치중하기보다 원가 저감, 연료전지시스템 소형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와 함께 지난 3년간 수소위원회 활동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수소위원회는 설립 이후 꾸준히 산업계, 정부 그리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수소사회 건설이 머지않은 미래에 구현 가능하다고 앞장서 설득해왔다”며 “기후 문제에 대한 각국의 관심도를 감안해 수소위원회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CEO 총회에 맞춰 발표될 예정인 수소위원회 최초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에 대해서는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30여개 회원사들의 2만5000여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수소위원회 최초의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의 발표 및 발간이 기대된다”며 “향후 각 기업 및 정부들이 수소 에너지 분야의 사업성을 예측하고 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 이번 분석 결과물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전기차 관련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투자 △수소전기 대형트럭 프로젝트의 '2020 올해의 트럭(IToY) 혁신상' 수상 △세계적인 친환경 모험가 베르트랑 피카르의 넥쏘 수소전기차 1회 충전 최대 주행 기록(778km) 달성 △임팩트 코팅스· H2 프로 · GRZ 테크놀로지스 등 해외 수소 기술 혁신기업과 협업 등도 소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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