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설 연휴 여행, 해외보다 국내로…강원도 ‘최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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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1-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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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설 여행객 가장 선호…숙박 예약도 1위

이베이코리아의 큐레이션몰 G9가 작년 12월16일부터 올해 1월15일까지 최근 한 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국내외 여행·항공권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강원지역 판매량이 288% 증가해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강원도의 명소들.[사진=G9 제공]

올해 설 연휴에는 해외보다 국내 여행지가 북적일 전망이다. 특히 설 여행객들은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인 강원도로 가장 많이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숙박 예약 역시 강원도가 1위를 차지했다. 예년보다 짧은 설 연휴와 포근한 날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7일 이베이코리아의 큐레이션몰 G9가 작년 12월16일부터 올해 1월15일까지 최근 한 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국내외 여행·항공권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국내여행 상품이 3배(197%) 넘게 팔렸다. 반면 해외여행 상품은 22% 감소했다.

지역별로 인기 국내여행지를 보면 강원 지역이 288% 증가해 판매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 경기 250%, 충청 150%, 경상 지역 131%, 제주도가 101%로 뒤를 이었다.

세부 상품군을 보면 같은 기간 국내 펜션·캠핑 상품은 5배(400%) 크게 늘었고, 콘도·리조트와 워터파크·스파 판매량도 각각 66%, 19% 증가했다.

G9 관계자는 “예년대비 짧은 연휴로 올 설에는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춥지 않은 겨울 날씨 덕에 여행과 야외 활동 관련 상품 모두 대체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파크투어가 설 연휴 국내여행 추이를 살핀 결과 연휴 첫 날인 24일에 강원도로 떠나는 여행객이 2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17.9%)와 서울(13.3%), 경기(6.5%), 부산(5.6%)가 2~5위를 차지했다. 짧은 연휴에 멀리 떠나기 보다는 도심 속 휴식을 즐기기 위해 서울과 경기 지역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늘어난 모습이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기간이 비교적 짧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숙박 예약도 강원도가 가장 많았다.

야놀자가 설 연휴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예약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이 강세를 보였던 작년 연휴와 달리 강원도(16.6%)가 첫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도(13.6%), 서울(11.0%)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숙소 유형은 호텔(36.5%)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대비 28.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호캉스와 프리미엄 여가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 숙박객들이 강원도에 몰린 이유는 스키장, 지역 축제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와 KTX, 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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