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만에 3배 '껑충'…비트코인SV 폭등한 이유는 사토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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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1-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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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비트코인SV(비트코인 에스브이)가 3배 가까이 뛰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SV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일보다 72% 오른 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0일 오후까지만 하더라도 13만원 수준이었던 비트코인SV는 밤부터 오름세를 보이더니 15일 자정 이후 거래량이 폭등했다.

이번 급등은 비트코인SV 진영을 대표하는 크레이그 라이트가 비트코인 창시자임을 입증할 문서를 확보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그동안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해왔지만, 이를 증명할 기술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업계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소송 과정에서 크레이그 라이트가 법원에 문건을 제출했고, 이 중 튤립 트러스트와 관련된 내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튤립 트러스트는 일종의 신탁기금 관련 문서로, 11만 비트코인을 채굴해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정도 규모는 비트코인 창시자 외에는 사실상 보유가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크레이그 라이트가 사토시 나카모토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에 뿌리를 두고 있는 다른 암호화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한자릿수 증가, 혹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골드는 전일보다 35% 오른 1만2500원에, 비트코인다이아몬드는 25% 오른 65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크레이그 라이트가 비트코인 창시자일 수 있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왔지만, 실제로 확인된 적은 없었다"며 "크레이그 라이트가 비트코인SV 진영의 대장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SV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빗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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