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에 이어 플랫폼까지”…교육 빅3 수장 능력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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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0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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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 빅3(교원·대교·웅진씽크빅)가 한결같이 ‘플랫폼’을 올해 핵심 사업으로 지목했다. 박수완 대교 대표는 ‘토탈서비스 사업으로 확장’을,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플랫폼 회사로 진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교원그룹은 아예 장평순 회장의 장남인 장동하 교원크리에이티브 대표가 나서 플랫폼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시장을 넘어 온라인·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는 소비시장에 적응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플랫폼은 한번 구축해 놓으면 자사의 다른 브랜드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정체된 성장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섞여 있다.

특히, 에듀테크(교육+기술)에 이어 플랫폼 선점 경쟁이 가시화되면서 교육 빅3를 이끄는 수장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 “플랫폼 회사로 진화”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사진 = 웅진씽크빅]


14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놀이의 발견’은 올해 1월 기준 국내 회원 수 40만명을 돌파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4월 출시된 놀이의 발견이 업계 최초라고 소개한다. 이재진 대표는 “웅진씽크빅은 기존 학습, 독서 중심의 사업 형태에서 부모와 아이들 모두가 원하는 키즈 라이프 사이클을 완성하는 플랫폼 회사로 진화하고 있다”며 “놀이와 체험을 통한 고객 경험의 확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에듀테크에 투자 역량을 집중해 시장을 선도하는 에듀테크 전문기업으로서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놀이의 발견은 아이들의 놀이공간을 한 자리에 모아 예약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이다. 테마파크·키즈카페 등 제휴사만 4000여개다. 기존 모바일 예약 플랫폼이 성인 고객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모든 콘텐츠가 아이들에게 적합한 장소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 검증돼 있다.

◆박수완 대교 대표 “학원 플랫폼 시장 선도”

박수완 대교 대표[사진 = 대교]


대교는 지난해 11월 학원 전문 서비스기업 ‘에듀베이션’을 인수하면서 학원·강사·학부모 관리 솔루션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박수완 대표는 “국내 유일의 학원 서비스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경쟁사들이 잇따라 플랫폼 사업에 도전장을 내면서 대교도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교는 학원 생태계 구성원인 학부모와 학원장, 강사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학원정보 제공, 셔틀셰어링서비스, 학원 관리, 광고 및 채용 등 모든 학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토털서비스 플랫폼 사업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시장성 있는 신규사업 확장을 통해 기존의 에듀베이션 서비스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학원 셔틀버스 운행 사업이나 학원 정보 제공 서비스 등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듀베이션의 빅데이터 흡수를 통해 대교의 에듀테크 역량이 강화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세가 전면에 나선 교원…“플랫폼이 신성장동력”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왼쪽)과 장동하 교원크리에이티브 대표이사(오른쪽)[사진 = 교원그룹]


교원은 장평순 회장의 장남 장동하 교원크리에이티브 대표이사가 플랫폼 사업을 이끌고 있다. 장 대표가 주도한 모바일 기반 온라인 플랫폼 ‘마켓85’는 지난 9일 론칭했다. 마켓85의 주요 고객층은 20~40대 여성이다. 장 대표는 “플랫폼, 글로벌, 콘텐츠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회사의 핵심 역량으로 만들겠다”며 3개 분야 육성을 중장기 목표로 내걸었다. 향후 구독경제와 연결해 나갈 예정이다.

마켓85는 육아, 자녀교육, 살림, 인테리어 등에 관심이 높은 고객층 성향을 고려해 최적화된 아이템을 선별하고 특색 있는 키즈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온라인 쇼핑몰 개념이 아닌 고객 취향에 최적화된 상품·서비스를 제시하고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마켓85가 처음 선보인 상품은 ‘아이나래’로 자녀 성장 단계에 따라 나이 및 공간별로 제시하는 맞춤형 키즈리빙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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