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불안 지속 시 일본 '마이너스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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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1-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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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올해 일본 경제가 중동 불안 등 해외여건의 영향을 받아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2020년 일본경제 전망과 리스크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2017년 기준 원유 수입 중 87.3%를 중동지역에서 수입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39%, 아랍에미리트(UAE) 25%, 카타르 8%, 쿠웨이트 7%, 러시아 및 이란 각각 5% 등의 순이다.

중동에 대한 원유 의존도가 워낙 높은 탓에 해외 여건 변화가 경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일본 정부는 유가가 10% 오를 때 성장률이 0.03%포인트 떨어지고, 엔화 환율이 5% 내리면 성장률은 0.23%포인트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24%로 내려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2018년 0.8%에서 지난해 0.9%로 소폭 올랐지만, 올해는 0.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를 작성한 손영환 전문위원은 "연초에 불거진 미국과 이란 간 대립이 본격화하거나 중동 전역으로 확대할 경우 일본의 올해 성장률은 0% 수준으로 더 낮아질 전망"이라며 "유가상승에 엔화 강세와 주가 하락 등이 가세하면 경제 안정성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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