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PK차출론에 "김포시민에 대한 예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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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1-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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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사 지낸 김두관, PK선거 지휘 요청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경남 양산에 출마, 4·15총선 PK(부산·울산·경남)를 지휘해달라는 당 지도부의 요청을 거절했다.

경기 김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요구를 제가 수락하기엔 김포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제가 가장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 저를 따뜻하게 안아준 곳이 김포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의정 보고회를 7일에 했는데, 한 200명 정도 왔다. 김포가 굉장히 확장되는 도시라 현안도 많다"며 "제가 국가적인 의제에 일을 안 하고, 김포 지역의 일을 해놓으니까 (지역에서) 더 기대가 크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제가 김포 연고가 없다. 연고가 없는 곳에서 김포시민들이 국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또 부산·경남에 있는 유권자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다"며 "그쪽에서 열심히 일한 분들이 대표가 되는 게 맞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선거 유세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선공후사, 선당후사가 원칙인데 그것도 쉽지 않잖느냐, 모르겠다"며 "지금은 열심히 지역에 의정을 보고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일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은 최고위에 김 후보의 차출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홍 수석대변인은 "민 위원장이 '부·울·경 지역에 선거를 총체적으로 이끌 사람이 필요하다'며 김두관 의원을 지역에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며 "그 내용을 최고위에서 접수해 김두관 의원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데일리동방 창간기념 국민보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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