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ICT' 4차 산업혁명 이끌 혁신인재 육성… AI강국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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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20-01-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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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핵심인재 양성을 대폭 지원해 2030년까지 AI를 통한 지능화 경제 효과를 최대 455조원 창출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혁신성장을 이끌 ICT 핵심 인재 약 6500명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약 38% 증가한 786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인재 양성을 위한 중점 추진 5개 사업은 △대학ICT연구센터(ITRC), △ICT 명품인재 양성, △Grand ICT 연구센터,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ICT 혁신인재 4.0으로 향후 4년간 매년 배출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ICT 인재 양성으로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모험적·도전적 연구환경을 조성해 미래 신기술을 선도한다 목표다.

이전 중점 추진 5개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교수 등 사업 수요자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했다. 먼저 올해 333억원이 투입되는 대학ICT연구센터사업은 연구개발 실패시 참여 제한이나 연구비 환수 같은 부담을 개선해 연구센터별 특성을 반영한 자율 성과지표를 도입해 연구자가 하고 싶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ICT 명품인재 양성사업에는 75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다학제적 교육·연구를 기반으로 향후 신시장을 창출하고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리더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로 기술한계 극복, 산업의 혁신적 도약 등을 견인하는 미래 신기술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창의적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13억7000만원이 쓰이는 ICT 혁신인재 4.0사업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실전문제 해결형 연구·교육과정인 PBL(Problem-Based Learning)을 개발한다.

기업은 실전 연구주제 제시와 코칭 역할을 수행하고, 참여하는 학생은 기업의 인턴십 과정을 이수하는 방법으로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개방형 교육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학제·대학간 경계를 초월해 참여대학간 이수학점을 교류하고, 학생-기업간 채용 연계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그랜드 ICT 연구센터 지원사업에는 90억원이 투자된다. AI와 빅데이터같은 대학의 지능화 기술역량을 활용해 지역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지능화 혁신연구를 추진한다. 지역산업과 연계, 현장 이해도가 높은 지역 재직자를 대상으로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산업의 지능화혁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지역기업과 연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제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수요기업 밀집지역에 연구·교육 공간, 연구 장비·시설을 구축하는 등 지자체의 참여와 역할을 강화하여 지역산업 혁신을 선도한다.

228억원이 쓰이는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사업은 학생들이 해외에서 선도연구와 인턴십 수행 등으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을 지속하고 MS 아시아연구소 등 글로벌 ICT 선도기업이 국내대학과 협력해 연구·인턴십 과정을 운영하고 상호 연구교류 확대로 협력기반을 강화한다.
 

2020년도 정보통신산업 핵심인재 양성 예산 현황[표=과기정통부]

이승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지능화·융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시대에는 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를 이끌고 신산업・신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양성 방식이 필요하다"며 "올해 대폭 확대된 지원 예산을 토대로 미래 ICT 인재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2030년까지 AI경제효과 455조원 창출·삶의질 세계 10위 도약 목표

정부가 ICT 산업 핵심인재 양성에 힘을 쏟는 이유는 AI가 일으키는 산업과 사회적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미국의 리서치 업체인 트랙티카는 2017년 약 100억 달러(약 11조6500억원)였던 AI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3671억 달러(427조7082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년만에 36배 이상 커지는 것이다.

지난달 17일 정부는 제53회 국무회의에서 '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AI 국가전략은 AI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AI를 활용한 지능화 경제 효과 최대 455조원 창출과 삶의 질 세계 10위 도달, 2030년까지 디지털 경쟁력 세계 3위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세계를 선도하는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과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구현 등 3대 분야 아래 9개 전략과 100개 실행 과제를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인공지능 시대에 모든 국민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행복한 삶을 누리고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우리가 세계적으로 잘하는 메모리 반도체를 살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면 세계적으로 앞서갈 수 있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을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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