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미·중 화해에 평온한 금융시장…위험선호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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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1-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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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미·중 1차 무역합의의 서명식이 개최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관련 불확실성이 낮아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합의 이후 위안화, 원화 등 아시아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2일 인민은행이 고시한 기준환율은 달러당 6.9614위안으로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됐던 지난해 8월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예고도 긍정적이다. 중국은 6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펀더멘털 차원에서도 위안화 가치는 한동안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12월 수출은 전년대비 5.2% 감소해 7개월 만에 하락폭이 한 자리로 축소됐으며 수출단가 하락을 주도한 반도체 수출물가가 저점을 확인하고 있다"며 "올 1분기까지 원화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1152~1167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한국 수출의 턴어라운드 확인과 이머징 국가의 우호적 매크로 흐름에도 불구하고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말 주요 선진국의 약세 흐름 등으로 연초 코스피 지수는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지표의 강세 전환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초 지수의 낙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반도체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존재하나 IT 관련 업종의 모멘텀이 예정돼 있어 IT 대형주의 견조한 흐름과 중소형주의 투자심리 자극이 예상된다"며 "현재는 코스닥의 상대 밸류도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 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를 눈 여겨볼 필요도 있다.

중국은 2010년 대비 올해 GDP를 두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로 설정했다. 여기에 미국과의 관계 개선 기대감까지 맞물려 중국 관련 모멘텀이 부각된 상황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이어갔다"며 "미국 증시가 가격 부담이 있는 반면, 신흥국은 경기 반등도 빠르고 실제 경제지표도 양호하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150~2230포인트를, 하나금융투자는 2150~2200포인트를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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