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발목 잡는 규제 과감히 버리고 새길 터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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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12-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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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각국 보호무역주의 더욱 강화할 것

  • 유통·에너지·바이오 등서 혁신 가파를 듯

  • 낡은 틀 깨고 새로운 장 준비해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전경련 제공]

"낡은 규제, 발목을 잡는 규제는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길을 터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허 회장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 등으로 내년 경제 상황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래지향적 규제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봤다. 

허 회장은 "세계 각국은 실리 추구를 명분으로 보호무역주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나라 안의 여건도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가 본격화되고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역사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한 채 변화와 혁신을 소홀히 하면 도태됨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은 모든 것을 원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새 틀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허 회장은 내년에는 신산업들의 혁신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유통, 에너지, 제조, 바이오 등 전 산업에서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혁신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새로운 시대는 감당해야 될 위기이지만 동시에 도전의 기회인 만큼 미래를 위해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정부는 미래지향적 규제개혁에 나서야 하며, 각 기업들 역시 혁신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남다른 아이디어로 과감히 도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선제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전반에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기업가 정신이 퇴색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새해 우리 경제는 새 시대를 맞아 다시 일어서느냐, 주저앉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국민, 기업, 정부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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