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가장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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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2-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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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규제위원회 "해양방출 가장 바람직...기준 지키면 영향 無"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 처분 방식과 관련해 해양 방출이 타당하다는 의견에 무게를 뒀다. 

25일 NHK 등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후케타 도요시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기 방출은 해양방출보다 시간, 비용, 폐로 작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면서 "해양방출과 대기방출 모두 기준대로 진행하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해외에서 대기방출 사례가 있지만 일본에선 경험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대기방출을 위해선 처리 시설을 신규 건설해야 한데다가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심사할 때 내진성 확인 항목이 해양방출보다 많아져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지난 23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오염수처리대책위원회를 통해 원전 오염수 처리 방안으로 해양 방출과 대기방출, 그리고 이들 두 가지를 병행하는 안 등 3가지를 제시한 가운데 나왔다. 

일본 정부는 경제산업성 산하의 오염수처리대책위원회 전문가 소위가 오염수 처분 방법과 일정 등에 대해 최종 의견을 내면 이를 토대로 기본방침을 정한 다음 도쿄전력 주주들과 국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후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일본 정부가 마련한 최종 처분 방안을 승인하게 되면 도쿄전력이 이행한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쓰나미로 노심 용융(멜트다운)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할 방안을 수년째 검토중이다. 도쿄전력은 현재 오염수 배출속도로는 2022년 말이 되면 더이상 보관하기가 어렵다며 일본 정부에 처분 방향을 조속히 결정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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