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잘사는 나라', 성탄절 마음으로 이뤄질 것"…文 대통령 성탄절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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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2-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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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 머무는 곳에서 만세운동 시작돼 오늘 이르렀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예수님이 우리 곁의 낮은 곳으로 오셔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 것처럼 '함께 잘사는 나라'는 따뜻하게 서로의 손을 잡는 성탄절의 마음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성탄절을 맞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도 곳곳에서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예수의 정신을 언급하며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해가 저무는 성탄절"이라며 "100년 전 예수님은 우리 곁으로 오셔서 평등한 마음을 나눠주셨고, 독립정신을 일깨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님이 머무시는 곳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됐고, 자각한 국민에 의해 뿌리내린 민주공화국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24일 한·중·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또한 "더불어 사는 것이 식민지를 이기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곳곳에서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성탄절 메시지 전문이다.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해가 저무는 성탄절입니다. 100년 전 예수님은 우리 곁으로 오셔서 평등한 마음을 나눠주셨고, 독립정신을 일깨웠습니다.

예수님이 머무시는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되었으며, 자각한 국민들에 의해 뿌리내린 민주공화국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것이 식민지를 이기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928년 성탄절 기간에 서울 명동에 처음으로 등장해 가난한 이웃에게 쌀과 장작을 장만해주었습니다. 결핵환자를 돕는 크리스마스실은 1932년 캐나다 선교사 셔우드 홀의 주도로 처음으로 발행되어 오래도록 희망을 나눴습니다.

성탄절은 언제나 서로를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깨워줍니다.

예수님이 우리 곁 낮은 곳으로 오셔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했던 것처럼 '함께 잘사는 나라'는 따뜻하게 서로의 손을 잡는 성탄절의 마음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오늘도 곳곳에서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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