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회장 결전의 날… 막판까지 혼전, 사상 첫 KT출신 회장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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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12-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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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최죙심사 10시간 이상 걸릴 듯, 늦은 밤 발표 예상

  • 승부처는, 미래성장 계획‧위기극복 방안 발표 내용 포커스

  • 관점포인트는, KT출신vs 대외적파워 노준형… 윤종록도 변수

KT 차기회장 최종후보자가 마침내 발표된다. 사상 첫 KT 현직 출신 회장이 나올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아직까지 특정 1인이 유력 후보자로 부각되지 않고 있는 만큼, 차기회장은 마지막 면접심사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진행될 마지막 프리젠테이션(PT)과 면접을 통해 KT의 미래와 위기극복 방안을 누가 더 현실적으로 제시하느냐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 차기회장 후보자 9명에 대한 최종 결선심사가 26일 진행된다. 최종 심사는 후보자 1명당 프리젠테이션 10분 질의응답 50분으로 총 1시간이 소용된다. 따라서 심사시간은 최소 9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며, 여기에 휴식시간과 회장후보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 의결 시간 등까지 합치면 10시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심사가 끝나면, 이날 바로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이날 밤 늦게라도 최종 1인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직함빼고 이름만) 구현모, 김태호, 노준형, 박윤영, 윤종록, 이동면, 임헌문, 최두환, 표현명 KT회장 후보자.]

KT회장 선출은 심사위에서 1인 또는 3배수로 추리고, 이를 넘겨 받은 이사회가 최종 1인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심사위와 이사회를 구성하는 인적 구조가 현재 동일하기 때문에 심사위 결정이 곧 이사회 결정으로 직결된다. 추가 시간 소요 없이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막판까지 혼전이 지속되고 있어서 최종후보자 1명을 결정내리지 못한 채 3명까지 확대해 이사회로 넘길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하루를 넘긴 27일에 발표될 수 있다. 

관전 포인트는 KT 현직 출신 회장이 등장하는지 여부다. 최종 후보자 9명중 3명이 현직 KT 임원인데 확률로만 봐도 30%가 넘는다. 실제 구현모 사장, 이동면 사장, 박윤영 부사장은 KT의 경영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특히 50대 회장 명칭을 달고 자연스럽게 KT의 세대교체를 주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황창규 현 회장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새노조 반대라는 벽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일하게 KT 근무를 경험하지 않았던 후보자는 노준형 전 장관 뿐이다. 하지만 대외역량과 현 정권과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인사라는 점 때문에 오히려 회장 가능성은 가장 높다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윤종록 전 차관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일하게 정무능력, 시장전문성, KT경영능력까지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 때문이다. 윤 전 차관은 KT에서도 10년 근무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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