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민 절반 이상 "트럼프 탄핵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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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2-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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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하원 탄핵 지켜본 미국인들 52% 찬성·43% 반대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과 해임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 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 국민(유권자)의 52%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결정에 찬성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이들은 43%였고 무응답은 5%였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미국 국민들의 지지도 크게 엇갈렸다. 하원의 탄핵안 가결에 대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85%가 찬성했고 공화당 지지 응답자 중에선 81%가 반대했다. 공화당원의 경우 탄핵에 찬성하는 비중이 16%에 불과했고 탄핵에 반대하는 공화당원은 81%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에서 탄핵당해 파면돼야 하느냐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 중 52% 찬성, 42%가 반대했다. 상원에서 탄핵심판을 할 때 증인을 불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4%가 그렇다고 했고, 27%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상원의 탄핵심판 진행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증인 소환 등을 요구하면서 18일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을 상원에 송부하지 않고 있다.

상원의 탄핵심판은 내년 1월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원은 전날부터 휴회에 들어가 내년 1월 3일 다시 문을 연다.

이번 조사는 하원이 탄핵안을 가결시킨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총 1387명의 등록된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 안팎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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