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스마트팩토리' 5G 핵심먹거리 될까... 수익구조 만들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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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2-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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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5G(5세대 이동통신)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으로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5G 기술적용으로 2026년에 가장 많은 수익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스마트팩토리를 꼽았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카메라를 장착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모든 공정을 스스로 제어하는 공장을 말한다. 4G(4세대 이동통신)보다 20배 빠른 데이터 처리용량과 초저지연성이 강한 5G 기술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스마트팩토리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30년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15조5000억원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키아, 도이치텔레콤, 메르세데스 벤츠 등 해외기업들도 5G를 활용한 무선환경 구축과 기계 자동화 등 스마트팩토리를 주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룬 국내 이통3사도 5G 핵심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팩토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제조공장이 스마트팩토리로 쉽게 전환될 수 있도록 5G 네트워크, 특화 솔루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단말이 포함된 '올인원 패키지'를 개발하고 에릭슨-엘지,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보쉬 등 20개 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는 앞으로 산업 현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T는 올해 2월에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5G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 실현 계획을 발표한 후 조선과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제조 기업과 협력 중이다. KT는 5월부터 현대중공업그룹과 손잡고 선박 건조 현장의 스마트팩토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대용량 선박 3D도면 다운로드가 가능한 5G 키오스크를 조선소에서 실제 활용하고 있다.

지난 16일 경남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한 황창규 KT 회장은 "현대중공업은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큰 획을 긋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KT는 조선·해양, 산업기계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전자·화학과 소재 등 제조업에 강한 LG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LG CNS와 협업해 5G 기반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 최근 두산인트라코어와 5G 기반의 무인자율작업이 가능한 건설기계 기술 개발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정부도 스마트팩토리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스마트팩토리를 꼽고 1조300억원을 지원해 2022년까지 제조 중소기업의 50%에 달하는 3만개 업체에 스마트팩토리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30년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15조5000억원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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