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고, 독특하다” 대박조짐 뉴페이스 ‘검사내전’···꿀잼 드라마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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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9-12-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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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검사내전’엔 더할 나위 없는 꿀잼 드라마의 맛이 가득하다.
 

[사진 = 에스피스]

1%의 슈퍼히어로가 아닌 99%에 속하는 평범한 직장인 공무원 검사들의 이야기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극본 이현, 서자연, 제작 에스피스, 총16부작). 지난 16일 베일을 벗은 이후 2회 만에 전국 5%, 수도권 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거 아무래도 꿀잼 대박 조짐이 보인다”, “검사들을 가지고 이렇게 색다른 드라마를 만들다니”, “소소한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현실 연기 대박이다”라는 호평이 줄을 이은 것. 이에 ‘검사내전’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비결을 살펴봤다.

먼저 ‘현실 직장인 검사’를 가감 없이 보여준 배우들의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력이 돋보였다. 이선균과 정려원은 각각 대척점에 있는 검사 이선웅과 차명주로 변신해 시청자들을 단숨에 몰입시켰다. 이선균은 낚시하다가 단속 나온 경찰에 체포되는 선웅의 우스꽝스러움부터 ‘구걸 수사의 달인’이라는 웃픈 특이사항이 어울리는 인간적인 면모, 여기에 의외의 예리함으로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는 모습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를 리얼하게 소화하며, “역시 이선균”이라는 믿보 배우를 향한 신뢰도를 입증했다.

또한, 정려원은 어디서든 고개 숙이지 않는 당당한 태도의 차명주와 200%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최애캐’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승승장구하며 잘 나가던 스타 검사인 그가 도대체 왜 진영으로의 좌천을 받아들인 것인지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 이 외에도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로 이어지는 직장인 검사 라인업과 짧은 등장만으로도 캐릭터의 매력을 맛깔나게 살려낸 백현주, 안창환, 안은진, 정재성 등 모든 배우들이 구멍 없는 연기력으로 탄생시킨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연기 맛집’의 면모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정극과 시트콤 사이의 독특한 톤을 탄생시킨 신선한 스토리 진행 역시 호평을 받았다. 첫 방송에서는 선웅을 비롯한 각 캐릭터의 특징과 진영지청 형사2부에 대한 설명을 유쾌하게 풀어내는가 하면, 진영지청 309호에 얽힌 비밀을 굿 값 사기사건과 접목시켜 쉽고 재미있게 담아냈다. 이어 2회에서는 형사2부의 새 식구로 합류한 명주가 선웅이 담당했던 임금체불사건을 재배당받았고, 서로 다른 관점의 사건 풀이로 갈등을 예고했다.

방송 중간중간 등장한 깨알 자막과 CG는 ‘검사내전’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와 각 에피소드의 주요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극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거대한 음모도, 악명 높은 살인마도 없는 시골 도시 진영에서 화려하지 않고, 쿨하지 못하며, 일에 쫓기는 99%의 직장인 검사들의 리얼 오피스 스토리를 시종일관 유쾌함을 더한 감각적인 연출로 그려낸 것. 방송 첫 주 만에 월화드라마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검사내전’이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어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검사내전’,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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