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출판기념회 출동한 한국당 의원들…보수통합 여전히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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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12-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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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회 무력화 시도

총선이 120일 남은 17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국회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에는 다수의 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해 보수통합의 군불을 지폈으나 여전히 합심은 요원한 분위기였다.

이날 오후 3시 의원회관서 열린 조원진 출판기념회는 우리공화당 지지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는 서청원 무소속 의원을 비롯해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인 홍문종 의원도 참석했다. 축사를 하는 동안에는 패스트트랙 저지 집회를 마치고 막 돌아온 한국당 의원들이 속속 행사장에 합류해 축사를 이어갔다.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한 한국당 의원은 박덕흠, 윤재옥, 송석준, 추경호, 김규환 의원 등이다. 이들은 조원진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신의와 의리를 줄곧 강조했다. 그리고 반문(반문재인)연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헤프닝도 있었다. 송석준·추경호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의 승리와 문재인 정권의 대항을 위해 한국당과 공화당이 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석준 의원은 공화당과 한국당은 하나라는 취지로 발언을 하자 행사에 참석했던 청중들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라고 극렬히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추경호 의원도 한국당과 공화당이 뭉쳐야 한다고 말하자 장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에 추경호 의원은 청중들을 진정시키며 당을 뭉치자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을 함께 심판하자는 취지였다고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행사를 주최한 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1000일 가까이 감금됐다. 왜 그분은 한마디 말씀을 안할까 궁금하실 것"이라며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국회서 여야 간 갈등을 벌이고 있는 연동형비례대표제는 의회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우리공화당 집계 2000여명 참석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가 17일 오후 국회 의윈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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