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합의에 중국펀드 다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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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2-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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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중 무역갈등이 '스몰딜'(부분합의)로 일시 휴전 상태에 들어가면서 중국펀드가 다시 뛰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172개 펀드들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3.08%다. 20개 지역별 펀드 중 8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말 중국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0.60%에 불과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지난달 말 26.76%에서 29.91%로 3%포인트가량 올랐다. 연초 이후 순유출된 자금은 9903억원으로 지난달 말(9510억원)보다 여전히 많다.

자금 유출 규모도 줄고 있다. 최근 1개월간 중국 펀드에서는 579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여전히 자금은 빠져나가고 있지만 지난달 29일(789억원)보다는 감소세가 27%가량 줄었다. 3개월 동안 유출된 자금 규모도 2528억원에서 2217억원으로 감소했다.

최근 1개월간 가장 성적이 좋았던 펀드는 KB자산운용의 'KB통중국4차산업투자신탁(주식)A-E'로 7.61%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스마트폰 밸류체인, 반도체, 로봇과 공장자동화, 차세대 유니콘 등 다섯개의 테마를 선정해 테마별 선두기업에 투자한다.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되면서 중국펀드도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당분간 중국 증시는 좋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합의안을 어길 가능성이 낮아서다.

12월 중 발표된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들도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여건 개선괴 1단계 무역협상 타결을 고려할 때 중국 경제는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도 "최근 선행지수들의 상승세와 11월 실물지표의 안정은 중국 경기의 하강 속도 완화를 시사한다"며 "대외 여건 개선과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민영 수출 기업 위주의 생산 확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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