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경제 지표 개선, 미·중 무역합의 호재로.. 2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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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2-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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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56%↑ 선전성분 1.54%↑ 창업판 1.42%↑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소식과 11월 중국 소비·생산 지표의 개선으로 16일 중국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2포인트(0.56%) 상승한 2984.39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158.24포인트(1.54%) 급등한 10158.24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24.92포인트(1.42%) 상승한 1780.33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376억, 3849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주류(-1.05%)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조선(3.39%), 전자기기(3.19%), 전자IT(2.86%), 항공기제조(2.51%), 발전설비(2.19%), 가구(2.06%), 미디어엔터테인먼트(2.03%), 자동차(1.88%), 방직기계(1.85%), 화공(1.83%), 기계(1.45%), 방직(1.43%), 비철금속(1.3%), 환경보호(1.19%), 건설자재(1.17%), 식품(1.09%), 교통운수(1.08%), 철강(1.01%), 바이오제약(1%)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주말 사이 들려온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소식에 큰 영향을 받았다. 앞서 13일 중국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외교부, 농업농촌부, 상무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 사실을 먼저 발표했다. 회견에서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미중 양측이 1단계 무역합의에서 주요 진전을 이뤘으며, 협정 문건 내용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 당국의 기자회견과 거의 동시에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국과 매우 큰 1단계 합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국의 합의에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은 이날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 내용에 양측간 다소 차이가 있으며,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금융 서비스 등 주요 사안에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기 지표가 급등한 점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전달 증가율인 4.7%에서 1.5%포인트 상승한 것이자, 시장에서 앞서 예측한 5%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중국 정부의 올해 산업생산 증가율 관리 목표인 5.5~6.0%도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 증가율인 7.2%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7.6%를 모두 웃돈다. 다만 11월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5.2%로 기록,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91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34% 상승한 것이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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