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합의 낙관론 일부 희석…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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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2-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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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일부 유지, 지적재산권 협상 불명확 등 영향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한 주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이 1차 무역합의에 도달했음에도 일부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면서 낙관론이 희석된 영향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3원 오른 1177.0원에 개장했다. 9시21분 현재는 11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 미·중이 무역 1차 합의를 체결한 영향으로 15.1원 급락했다. 양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5%의 기존 관세율을 절반으로 축소했고, 중국 측이 500억 달러어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한다는 내용의 협상안에 서명했다.

하지만 애초 무역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부분에 대한 합의가 부재했다. 우선 미국은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25%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 관세 부분에 대한 협상은 이번 합의에서 빠져있다.

미·중은 이번 합의에서 지식재산권과 기술이전에 대한 사항을 일부 포함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지식재산 및 강제 기술이전 방지, 금융 시장 개방 등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관련 법제를 정비하는 등 노력을 보여왔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선언적 의미를 넘는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를 미지수로 보고 있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축소된 점을 반영해 소폭 하락 압력이 우세하겠지만 시장 기대를 불완전하게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하락세는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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