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소비·생산 등 실물경제 지표, LPR금리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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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2-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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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1단계 합의에 급등…지난주 상하이종합 1.91%↑

  • 이번주 상승세 이어갈지 '관심'

이번주(12월 16~20일) 중국 증시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실물경제 지표, 인민은행 통화정책 등 이슈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12월 9~13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주간 상승폭 1.91%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29% 오르며 1만선을 회복했으며, 창업판지수도 1.66% 상승하며 약 8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중국 21세기경제보는 지난주 상하이·선전증시 종목 60% 이상이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번주 중국 증시 상승세를 견인한 건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었다. 지난해 3월부터 장장 20개월을 끌어온 무역 전쟁이 '일단 휴전' 상태에 들어가게 됐다. 이 소식이 전해진 13일 하루에만 상하이종합지수가 1.78% 뛰었다.

물론 일시적 화해 상태로 최종 합의 달성까지는 난항이 예상되지만 어찌됐든 급한 불은 껐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었다. 무역합의가 불발되면 미국이 당장 오는 15일부터 중국산 제품 1570억 달러어치에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해왔기 때문.

다만 미·중 무역합의 관련해 나올 추가적인 소식이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평가에 따라 부정적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여전하다.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신화통신]


이번 주 중국증시에선 소비·투자·생산 등 11월 실물경제 지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지난달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통계를 발표한다. 최근 중국의 경기부양책 속 시장은 1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율이 각각 7.5%, 4.9%를 기록, 전달 증가율에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경기 하방 압력 속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에도 눈길이 쏠린다. 오는 16일 2860억 위안어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만기가 도래하는데, 시장은 인민은행이 이를 연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MLF 입찰금리는 앞서 지난달 초 이미 약 3년 만에 인하한 데다가 최근 경기지표가 썩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오면서 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일엔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도 발표한다. 1년물 LPR는 사실상 실질적인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중국은 지난 8월 LPR 제도를 개혁한 이후 매달 20일 LPR를 고시하고 있다. LPR는 8월 4.25% 9월 4.2%로 점진적으로 낮아졌다가 10월 동결했다. 그리고 나서 지난달 4.2%에서 4.15%로 0.05% 포인트를 추가 인하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2월 LPR 금리가 0.1% 포인트 내린 4.05%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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