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트럼프 무역합의 서명 소식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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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2-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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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78%↑, 선정성분 1.71%↑, 창업판지수 2%↓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3일 중국 증시가 급등 마감했다. 그간 시장을 억눌렀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모두 1.7%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98포인트(1.78%) 급등한 2967.68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168.39포인트(1.71%) 오른 10004.62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34.43포인트(2%) 상승한 1755.41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340억, 3315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금융(3.37%), 농약·화학비료(2.09%), 가전(2.09%), 주류(2.07%), 방직기계(2.05%), 전자IT(1.54%), 환경보호(1.53%), 가구(1.52%), 의료기기(1.5%), 바이오제약(1.5%), 교통운수(1.35%), 기계(1.34%), 부동산(1.28%), 식품(1.22%), 석유(1.13%), 시멘트(1.11%), 철강(1.08%), 전자기기(1.06%), 화공(1.04%), 자동차(1.02%), 호텔관광(1.01%) 등 대다수 업종이 1%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서명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에 크게 반응했다. 특히 미국이 예고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가 철회된 점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1600억달러 규모 중국산에 15%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했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무역 협상단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 합의안에는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 등이 포함됐다.

이날 로이터 통신 역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내년에 500억 달러(약 58조7000억원)어치의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대신 미국은 이달 15일로 예정됐던 아이폰과 장난감 등을 포함한 1650억 달러(약 193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이미 시행 중인 고율 관세도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조건은 합의됐지만 법적인 문구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은 중국의 내년 경제 운용 방향을 논의한 중앙경제공작회의의 결과도 알려졌다.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는 인위적인 대규모 경기 부양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둔 정책이 논의됐다고 중국 신화통신은 전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7.015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4% 상승한 것이다. 
 

중국증시 마감[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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