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전원회의 동양 파악 중…돼지열병 방역 ‘우회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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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2-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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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NGO 통한 北 돼지열병 방역 협력 방안 검토 중

통일부가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북한 제7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 대해 동향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13일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전원회의 관련해서는 하순이라고 발표했는데, 물리적으로 15일에서 31일이나, 20일에서 31일 사이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맹비난하고 “우리가 갈 길 결심에 도움을 줬다”고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선 기존 북미 대화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김 부대변인은 북한의 전원회의 날짜를 언제쯤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확인해드릴 사항이 없다”며 “우리 정부는 북미 대화 진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이런 기본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해 드린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우리 정부가 우회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일부 방역협력과 관련해 국제기구나 국제 비정부기구(NGO)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만 했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대해선 “현 상황에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새롭게 말씀드릴 내용이 있으면 그때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통일부는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지원 사업을 희망하는 국제 NGO에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지원하기 위한 내부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앞서 5월 말 자강도의 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초 발생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한 이후 추가 발병 상황을 함구하고 있다. 또 정부의 당국간 방역협력 제안에도 대응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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